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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대호 작성일20-07-22 13:31 조회1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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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공천한다면 대국민 사과와 당규 개정 선행되어야 한다"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서울·부산시장 무공천 논란에 대해 "원칙을 지키는 것이, 청산되어 마땅한 적폐세력의 어부지리를 허용함으로써 서울시정을 후퇴시키고 적폐귀환 허용의 결과를 초래한다면, 현실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다만 이 경우에 약속을 어길 수밖에 없는 사정을 국민들께 석고대죄하는 자세로 설명드리고 사죄하며 당원의 총의로 규정을 개정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 지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서울시장 부산시장 공천 여부를 놓고 많은 논란과 제 입장에 대한 오보들이 있다"며 서울·부산 시장 공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국민에게 한 약속, 더구나 집권여당이 당규로 명시하여 한 약속은 당연히 지켜야 한다"고 원칙을 강조하면서 "서울시장 유고를 계기로 '중대잘못으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경우 공천하지 않는다'는 민주당 당규를 이유로 국민과 언론의 공천에 관심과 논의가 크다. 저 역시 이에 대한 의견이 없을 수가 없다"고 거듭 말했다.

민주당 당헌(96조 2항)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 지사는 "그러나 한편으로는 정치는 생물이고 현실이다. '서생의 문제 의식과 상인적 현실 감각을 가져야 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 말씀도 그런 의미일 것"이라면서 당이 처한 현실과 당의 고민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 역시 대의와 명분을 중시하지만 현실 속 정치인"이자 "좌파나 우파, 보수나 진보의 이념에 갇힌 원리주의자가 아닌 철저한 실용주의자이고 또 정치는 그래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라며 "당규를 통한 대국민 약속은 지켜져야 하지만 약속 파기가 불가피하다면 형식적 원칙에 매달려서도 안 된다. 공당의 대국민 약속이자 자기 약속인 무공천을 어기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어겨야 한다"면서도 "다만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하고, 석고대죄 수준의 대국민 사과와 당규 개정(당원 의견 수렴)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서울시장의 무공천 논의는 당연히 서울시장의 '중대한 잘못'을 전제하는 것이고 잘못이 없다면 책임질 이유도 없다. 모든 논의는 '사실이라면'을 전제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으로, 저는 서울·부산 시장 무공천을 '주장'한 바가 없다. 어떤 현상에 대한 의견을 가지는 것과 이를 관철하기 위한 주장은 다르다"고 선을 그으며, "국민의 한 사람이자 민주당의 책임 있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이 문제에 의견이 있지만 이를 주장하고 관철하려고 적극적 노력을 기울일 의사는 없다. 그것은 당원 의견 수렴을 통해 당 지도부가 결정할 일이고, 저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 투표에 참여할 뿐"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이 지사는 지난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생방송 중 관련 질문을 받고, "장사꾼도 신뢰를 유지하려고 손실을 감수한다. 우리가 중대한 비리 혐의로 이렇게 될 경우에는 공천하지 않겠다고 써놓지 않았느냐"며 "정말 아프고 손실이 크더라도 기본적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해찬 대표는 전날 당 고위전략회의에서 "이 지사가 저렇게 말해버리면 일주일 내내 시끄러울 것이다. 지금 저렇게 모두 답변할 필요가 뭐가 있냐"고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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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이와 관련해 "저의 이상과 현실에 대한 전체 답변 중 이상에 대한 발언만 떼어 제 실제 의사와 다르게 보도되고 있는 점은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에 덧붙여 "다만, 어떤 국민도 민주당의 약속 위반을 질책할 수 있지만 대국민 거짓말과 약속 위반을 밥 먹듯이 하던 분들의 비난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야권의 공세를 비판했다.
신규 확진 16명… 서울 코로나19 확진자 누계 1514명으로 늘어
서울시, 해당 교회 긴급방역·전수조사 실시
서울 11번째 사망자 발생…80대 기저질환

확진자 다녀간 교회 신자 ‘코로나19 검사’ -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동의 한 교회 앞에 설치된 이동선별진료소에서 해당 교회 신자와 가족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2020.7.3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교회의 방역강화 조치인 ‘예배 외 소모임 금지’를 시행 보름 만인 24일부터 해제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서울 송파구 소재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가 4명으로 확인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이 교회에 다니는 송파구민 1명(서울 1498번)이 20일 확진된 데 이어 21일 같은 교회 교인이나 가족인 서울 1511, 1512, 1514번 등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서울시는 이들을 ‘송파구 교회 관련’이라는 이름의 집단감염 그룹으로 관리하면서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최초 감염 경로를 찾으려고 시도하고 있다.

서울시는 해당 교회에 대해 운영 중단을 지시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으며, 교회에 이달 1∼20일 방문한 이들을 상대로 취합검사법을 통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송파구는 22일 오전 11시 기준 이번 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한 정보를 홈페이지 등에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1514명이었으며, 이 중 16명이 전날 확진된 신규 환자였다.

신규 확진 16명을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 5명, 강서구 3명, 은평구 3명, 광진구·동대문구·동작구·성동구·중구 각 1명이다.

감염 경로별로는 ‘송파구 교회 관련’ 3명, ‘강서구 요양시설 관련’ 3명, ‘은평구 확진자 접촉’ 2명, ‘강남구 사무실 K빌딩’ 2명, ‘강남구 사무실 관련’ 1명, 감염경로 미상이 5명이었다.

코로나19 검사 위해 -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동의 한 교회 앞에 설치된 이동선별진료소에서 해당 교회 신자와 가족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북지역 28번 확진자가 지난달 28일 해당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같은날 예배에 참석한 60대 여성(전남 장성)이 양성 판정을 받고 광주 87번 확진자로 분류될 예정이다. 2020.7.3/뉴스1
정 총리 “교회 방역강화 24일부터 해제”


한교총 “교회 소모임 금지 취소 안하면 소송”
광주 일곡중앙·서울 왕성교회 집단확진 논란

정 총리는 이날 그동안 코로나19 재확산의 주요 장소로 꼽혀 왔던 교회에 대해 “교회 방역강화 조치를 7월 24일부터 해제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오는 주말부터는 교회에서 예배 외의 모임, 식사 제공 등 각종 부대 행사들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부분의 교단과 성도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준 덕분에 최근 교회 소모임 등으로 인한 감염 사례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총리는 “다만 상황에 따라서는 지방자치단체별 행정조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8일부터 교회의 정규예배 외 모임과 행사, 식사 제공 등을 금지하고 출입명부 관리를 의무화하는 ‘핵심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시행해 왔다.

이는 그동안 교회 모임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점을 고려한 조치였다. 정부는 정규예배가 아닌 수련회나 성경공부 모임, 성가대 연습 등의 소규모 대면 모임을 금지하는 등 방역수칙을 강화했지만 교회 자체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하지는 않았다.

광주 일곡중앙교회의 경우 지난 12일 기준 교회발 신도, 가족 등 관련 확진자가 25명이 나왔다.

경기도 안양 주영광교회는 지난 11일 기준 누적 확진자가 2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의 경우도 지난 8일까지 관련 확진자가 38명이 쏟아졌다.

지난달에는 제주여행을 다녀온 교회 목회자 모임인 군포 새언약교회발 확진자가 최소 21명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집회금지 명령서 붙은 안양 주영광교회 -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주영광교회에 28일 오전 집회금지 명령서가 붙어 있다. 2020.6.28 연합뉴스

교회 마당에 천막 선별진료소 -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마당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신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27∼28일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800여명 가운데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7.3 연합뉴스
한교총 15일 “기독교 탄압 즉각 시정돼야”
“종교의 자유 침해, 시정 안하면 법적조치”

이번 조치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집단 법적 소송 불사 등 강력한 반발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교총은 기자회견에서 “종교단체 중 교회만을 지정해 지침을 낸 것은 기독교에 대한 탄압”이라면서 “주일 아침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되는 교회 출석 금지 문자는 예배 방해이므로 중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교총은 이어 “성남시, 구리시 등에서 이뤄진 사태는 중대본의 잘못된 결정에 따라 발생한 결과로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교회를 탄압하는 행위로 즉각 시정돼야 한다”면서 “시정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교총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8일 발표한 교회 소모임 금지 등의 조치를 즉각 취소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교총 대표회장 김태영 목사는 “중대본의 조치 취소 여부를 이번 주말까지는 기다릴 것”이라면서 “(취소하지 않는다면) 행정 소송이나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2020.6.26 연합뉴스

-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2020.6.26 연합뉴스


서울, 11번째 사망자 발생…80대 기저질환자

21일에는 서울 발생 코로나19 환자 중 11번째로 사망 사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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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는 80대 서울시 거주자이며, 기저질환이 있었다. 그는 6월 25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를 받던 중 7월 21일에 숨졌다.

서울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조의를 표명했다.

- 신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큰나무교회에서 6일 오후 보건소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용인시와 성남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큰나무교회에서 예배를 본 신도들 가운데 1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2020.6.6 연합뉴스

[골닷컴, 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 기성용이 FC서울과 3년 6개월 계약을 맺은 이유를 설명했다. 구단에 대한 사랑이 있기 때문에 단기 계약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기성용이 11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 소속으로 활약하며 K리그 80경기 8득점 12도움을 기록했다. 2008, 2009 K리그 베스트일레븐에 2년 연속 선정되었고 2009 AFC 영플레이어상을 수상 하는 등 서울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 선수로 발돋움했다. 유럽을 거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고, 지난 21일 복귀를 확정 지었다.

기성용은 22일 오전 10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성용은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기다려왔고, K리그에 서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는데 오게 되어서 행복하다. 기대도 많이 된다. 앞으로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서 많은 분들이 만족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이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기성용은 서울과 3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2023년까지다. 1989년 생으로 31세인 기성용은 계약기간을 다 채운다면 35세에 접어든다. 사실상 서울에서 은퇴할 것을 암시한 계약기간이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기사를 통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것 같다.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도 많이 나왔다”면서 “구단에 대한 사랑이 있다. 단기 계약 혹은 짧게 계약하는 것은 제 입장에서도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런 이야기가 오간 적은 없었다. 저도 시간이 필요하다. K리그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 하기 때문에 기간이 짧은 것보다 긴 것이 편했다. 오래오래 팬들 앞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계약 기간에 대해 문제없었다. 한 번에 협상이 되는 것이 쉽지 않다. 시간이 걸리는 것이 당연하다.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팬들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기성용은 “2차 협상에 있어서 서로 이해를 했다. 동기부여를 갖고 뛸 수 있게끔 구단 관계자나 모든 분들이 이끌어 주셨다. 제 감정이 상하지 않았다고 모든 분들이 아셨기 때문에 그 이야기는 할 필요 없다. 팬들이 많이 답답해하셨을 것이고 본의 아니게 많은 분들을 힘들게 해드렸다. 지금부터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위해 희생하고 좋은 모습 보인다면 팬들도 좋아하실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미지 원본보기[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반도'의 서 대위에 대해 섹시하고 치명적으로 생각하면 위험하죠. 하하."

좀비 액션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 영화사레드피터 제작)에서 겉과 속이 다른 631부대 지휘관 서 대위를 연기한 배우 구교환(38). 그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반도'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2016년 한국 영화 최초 좀비 장르에 도전,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폭발적인 호평을 받으며 전 세계 'K-좀비' 열풍의 서막을 연 '부산행'(연상호 감독)의 시퀄 '반도'. '부산행' 개봉 이후 4년 만인 2020년, 여름 첫 번째 텐트폴 영화로 관객을 찾은 '반도'는 '부산행'보다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진화된 캐릭터로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지난 15일 개봉한 '반도'는 코로나19 시국에도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듯 올해 최고 오프닝 신기록(35만2926명)을 시작으로 4일 만에 100만, 7일 만에 200만 돌파에 성공하며 쾌속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비단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서 동시 개봉한 '반도'는 역대 한국 영화 오프닝 신기록을 깨는 것은 물론 연일 최고 스코어를 경신하는 등 'K-좀비'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이렇듯 '반도'의 흥행은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도 한몫했지만 배우들의 호연 역시 관객의 큰 지지를 받으며 원동력이 되고 있다. 봉쇄된 반도에 4년 만에 돌아온 처절한 생존자 정석(강동원)과 폐허의 땅에서 들개가 된 생존자 민정(이정현)을 주축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전직 군 간부 김노인(권해효), 생존을 위해 운전대를 잡은 아이 준(이레)과 남다른 생존력을 키운 아이 유진(이예원), 그리고 새 삶을 위해 폐허의 땅을 찾은 정석의 매형 철민(김도윤)까지 지옥 같은 곳에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을 통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극 중 안타고니스트 역할을 소화한 631부대 서 대위를 연기한 구교환의 존재감이 상당하다. 마치 '변종 좀비'와도 같은, 인간성을 상실한 631부대의 지휘관 서 대위는 희망을 잃고 무너져내린 인물의 나약함을 표현함과 동시에 자신의 생각을 실행에 옮기는 데 있어 주저함이 없는 잔인한 욕망을 가진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해 관객의 공포심을 극대화한 것. '독립영화계 슈퍼스타' 구교환은 첫 상업 영화 작품인 '반도'를 통해 대중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으며 연기 인생 2막을 열게 됐다.

이미지 원본보기구교환은 '반도'를 통해 얻은 뜨거운 반응에 대해 "요즘 조금씩 체감하고 있다. 나에 대해 관객이 관심을 보여주고 있어 놀랍고 신기하다. '반도'를 보고 주변에서도 다들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보내줬다. 다들 잘 봤다며 응원해주고 있다"며 관객의 '섹시하다' '치명적이다'라는 평가에 "서 대위를 섹시하게 생각하면 위험하다. 영화에서 위험한 인물이지 않나?"라고 머쓱하게 웃었다.

'반도'로 첫 상업 영화를 도전한 구교환은 자신의 연기에 대한 만족도도 털어놨다. 그는 "그동안 연기를 하면서 만족을 위해 연기를 한 적은 없었다. '반도'라는 작품에 참여한 것 그 자체가 좋았다. 예전에도 말해왔던 부분이지만 '부산행'을 극장에서 보면서 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다음 작품에 내가 출연할 것이라는 걸 상상도 못 했는데 지금 '반도'에 출연하지 않았나? 그 자체가 정말 신기하다. 그동안 작품을 선택할 때 상업 영화와 독립 영화 자체를 분리해서 생각하지는 않았다. 관객을 만나는 태도는 늘 똑같다. 영화는 관객을 만나면서 완성된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상업 영화와 독립 영화를 분리할 자격은 없는 것 같다. 또 상업 영화라고 해서 출연을 거절한 것은 아니었다. 그동안 문득문득 상업 영화 출연 제의는 받았는데 그때마다 다른 작업을 하고 있어서 쉽게 출연할 기회가 안 생겼다. 상업 영화라고 분리하는 것 자체가 배우로서 가질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흥행 성적에 대한 욕심도 없다는 구교환은 "지금 '반도'가 200만 돌파를 하면서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 스코어에 대한 것도 체감이 안 온다. 내 영화에 온전히 집중하고 싶을 뿐이지 이 영화의 결과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박스오피스 순위를 연연하지 않고 찾아보지도 않는다"고 자신만의 철학을 전했다.

이미지 원본보기안타고니스트 서 대위에 대한 해석과 애정도 남달랐던 구교환은 "악역에 매력을 갖는다는 건 좀 이상한 것 같다. 내가 연기한 서 대위는 악역이긴 하지만 '이 사람의 4년은 어떤 시간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기더라. 실제로 촬영 전 연상호 감독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서 대위라는 캐릭터를 굳이 정의하려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순간순간의 에피소드를 만들어 상상해 보려고 했다. 서 대위는 첫 등장부터 이미 마음이 많이 붕괴된 상황이지 않나? 그가 보낸 4년이 궁금해졌다. 마음의 붕괴되기 전 서 대위를 상상했다. 서 대위도 가족이 있었고 평범한 시간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서 대위에 대해 더 많이 정의하거나 애정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지해서는 안 될 악역이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원본보기독특하고 개성 있는 연기 때문일까. 연상호 감독은 구교환의 연기에 대해 '한국의 호아킨 피닉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구교환은 "연상호 감독이 그렇게 봐줬다면 정말 영광이다. 사실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 쑥스러웠다. 참 쑥스럽다. 내가 연상호 감독 특유의 유머를 좋아한다. 아무래도 내 긴장을 풀어주려고 제작발표회 때 좋은 이야기 많이 해준 것 같다. 연상호 감독이 그렇게 봐줬다면 배우로서 영광이다"고 답했다.

이미지 원본보기또한 최근 이옥섭 감독과 7년째 열애 중인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은 구교환은 이옥섭 감독과의 만남도 조심스레 언급했다. 구교환은 2013년 이옥섭 감독의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작품인 '4학년 보경이'에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고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해 7년째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오래전부터 '공식 커플'로 유명했던 두 사람은 사랑을 키워가는 동시에 영화 제작사 2X9HD를 설립했다. 또 영화 '오늘영화'(15) '연애다큐'(15) '플라이 투 더 스카이'(15) '걸스온탑'(17) '세마리'(18) '메기'(19) 등 배우와 감독으로 호흡을 맞추며 영화적 동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옥섭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인 '메기'에서는 구교환이 주연을 맡은 것뿐만 아니라 프로듀서까지 담당하며 힘을 보탰다. 현재 구교환은 이옥섭 감독과 유튜브 채널 '[2X9HD] 구교환X이옥섭'을 운영 중이다.

구교환은 "최근 이옥섭 감독과 초단편 영화 '사탄의 브이로그'를 촬영했다. 이옥섭 감독과 영화적 동료로서 창의적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오늘(22일)은 서 대위로서 이 자리를 가졌고 서 대위의 날이기 때문에 '반도'와 서 대위에 대한 이야기만 나누고 싶다. 서 대위가 나의 개인사를 많이 질투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옥섭 감독과 잘 만나고 있다. 사실 이런 내 연애가 갑자기 화제가 되는지 신기해하고 있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이미지 원본보기2020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이 출연했고 '부산행' '염력'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나무엑터스, 평창국제평화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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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중퇴자 35% 일자리 못 구해…취업 수험생 80만명도 최다



채용박람회[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차지연 정수연 기자 = 학교를 마쳤는데 취업을 하지 않거나 못한 청년층(15∼29세)이 올해 170만명에 육박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0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최종학교 졸업(중퇴)자 중 미취업자는 한 해 전보다 12만명 늘어난 166만명이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졸업·중퇴자 478만7천명 가운데 35%는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여전히 취업 준비를 하고 있거나 집에서 쉬고 있는 셈이다.

미취업 기간을 보면 1년 미만이 57.5%로 한 해 전보다 1.6%포인트 늘었다. 1년 이상 2년 미만은 1.3%포인트 줄어든 16.9%, 2년 이상 3년 미만은 0.3%포인트 하락한 8.8%였다.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미취업 상태인 이들의 비율은 16.8%로 한 해 전보다 0.1%포인트 줄었다.

미취업자 가운데 직업교육, 취업시험 준비(38.0%)를 한 이들의 비율은 한 해 전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반대로 그냥 시간 보냄(23.9%)은 2.3%포인트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채용시장 문이 얼어붙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밖에 '여가활동 등'은 14.4%, 구직활동은 14.2%, 육아·가사는 9.5%로 나타났다.

청년층 가운데 공무원 시험이나 일반기업 공채를 준비하는 등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은 한 해 전보다 9만명 늘어난 80만4천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는 일반직 공무원(28.3%)이 가장 많았고 일반기업체(24.7%), 기능 분야 자격증 및 기타(20.6%), 언론사·공영기업체(13.9%), 고시 및 전문직(8.1%), 교원임용(4.3%) 순이었다.


청년 취업시험 준비자※ 자료 : 통계청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코로나19 여파에 구직활동에 제한이 발생했고, 비경제활동인구에 속해 취업시험 준비를 하는 청년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최종학교 졸업(중퇴)자 중 취업자는 312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8천명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1.0%), 도소매·음식·숙박업(25.2%), 제조업(16.1%)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건설업(4.6%), 농림어업(1.2%) 분야로 가는 청년들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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