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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대호 작성일21-02-19 16:45 조회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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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수 5700명 그친 독립 영화
유튜브 리뷰 조회수 1200만뷰 육박
곧 개봉하는 속편 ‘어른들은 몰라요’도 화제

요즘 우리 사회가 ‘학폭’ 이슈로 시끄럽다. 과거에는 묻어둬야 했던 피해 사실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 고발하는 ‘학폭 미투’도 잇따르고 있다. 독립 영화 ‘박화영(Park Hwa-young·2018)’은 학교 안이 아니라, 가정과 학교 울타리 밖에서 벌어지는 청소년 폭력과 소외 문제를 입체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개봉 당시 관객수는 5700명에 그쳤지만,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유튜브 리뷰 영상이 조회수 1100만회를 넘기면서 널리 알려졌다. SNS에서 박화영은 ‘비공식 1000만 영화’로 통한다. 어려서부터 인터넷을 접한 MZ세대를 통해, 폭발력있는 콘텐츠로 거듭난 것이다. 지난 2019년 가출 청소년 문제를 깊게 취재했던 이영빈 기자의 리뷰를 싣는다.파워볼게임



영화 '박화영'

박화영은 ‘찝찝한’ 작품이다. 그 많은 사회 고발 영화 중 박화영에 유독 찝찝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건 왜 일까. 영화 속 박화영을 보고도 모른 체하는 어른들(엄마·경찰·선생님)이 본인처럼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동안 취재차 ‘가출팸’ 청소년들을 만날 일이 꽤 있었다. 무료 급식소에서, 치킨집에서, 채팅앱에서 대화를 나누고, 박화영이 살던 곳과 비슷한 ‘아지트’에 가보기도 했다. 직접 마주한 현실은 ‘하이퍼 리얼리즘’ 영화로 평가받는 박화영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달랐다.


영화 '박화영'

박화영 주변은 ‘맹수’들로 넘쳐난다. 가출팸 우두머리 영재는 무시무시한 존재다. 그가 등장하면 어른인 관객도 마음을 졸이게 된다. 이런 영재는 박화영을 탐탁지 않게 여기며 집요하게 괴롭힌다. 미정은 영재의 여자 친구라는 지위를 누리며 화영의 ‘등골’까지 빼먹는다. 화영의 집에서 생활하는 세진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영화 '박화영'

폭력과 착취, 가부장적 위계 질서가 가출팸을 지배한다. 엄마에게 버림받은 화영은 가출팸의 엄마가 돼, 영재와 미정·세진에게 모성을 베푼다. 라면을 끓이고, 담뱃재를 치우며 호탕하게 내뱉는 말 끝에 고독이 묻어있다. “니들은 나 없으면 어쩔 뻔 봤냐!”


영화 '박화영'

3년 전 연말 서울 상계동에서 만났던 가출 청소년 민성(가명)이는 영화 속 영재처럼 무리에서 ‘찐’으로 불리는 아이였다. 민성이는 “크리스마스에는 친구가 배달원으로 불법 취업한 치킨집에서 잤다”며 “일행 중 3~4명은 몸을 팔아 각자 묵을 곳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기사보기] 가출 청소년들 새 아지트는 치킨집

으슥한 골목에서 담배를 피우던 겉모습은 영화 속 영재처럼 거칠었지만, 말을 걸자 살갑게 다가왔다. 노란 머리, 피어싱, 짙은 화장에 담배를 피우던 아이들은 예상과는 달리 낯선 이에게 철벽을 치지도, 위악을 떨지도 않았다. 영화에서처럼 서로를 속박하고 갉아먹는 관계로도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SNS를 통해 쉽게 뭉치고 쉽게 흩어지며, 순간의 결핍을 채우는 듯 했다.


일러스트=김의균

이들에게 필요한 건 ‘적절한 때에 건네는 손길’이다. 가출 청소년 무료 급식소인 ‘청개구리 식당’을 운영하는 이정아 대표는 “아이들의 비행을 당장 뜯어 고치기란 쉽지 않다”며 “우선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놔두다가 정말 위험할 때 말을 거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성폭행 당해 임신하거나, 마약 운반책, 성매매 등 범죄에 휘말리는 때를 말한다. 영화에서는 미정이 ‘성매매 작전’을 짜기 전 단계일 것이다. 이 대표는 “평소 잔소리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본인이 정말 위험할 때를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일러스트=김의균

코로나 대유행으로 가출 청소년들은 더 큰 위기에 빠진 상태다. 등교를 하지 않을 뿐더러, 그들을 돕는 여러 단체도 활동에 제약이 걸렸다. 옆에서 지켜봐 주는 어른이 사라졌다는 의미다. 전국 ‘가출 청소년 쉼터’ 약 130곳은 입소 정원을 코로나 전보다 절반으로 줄였다. ‘위기 청소년의 좋은 친구 어게인’의 최승주 대표는 “코로나에도 집을 나오는 청소년은 분명 생겨날 텐데, 한 곳에 모이지 못하니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찾아내기 어렵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 맞춘 정부의 대책은 딱히 없어 보인다.


영화 '박화영'

영화 마지막에는 성인이 된 박화영이 음식점의 서빙 알바로 살아가는 모습이 나온다. 보통의 관객은 성인이 된 박화영을 보며 가슴 아파한다. 사실 ‘지붕’이 있는 곳에서 꾸준히 통근하는 직업은 꽤 잘 풀린 편이다. 성인이 돼서도 ‘앵벌이’를 다니거나, 범죄조직에 휘말려 교도소에서 생활하는 아이들도 많다. 실제로 가출팸 생활을 한 적이 있는 아이들은 성인 박화영의 모습이 ‘비현실적’이라며 갸우뚱해 한다.

조만간 ‘박화영’의 속편(‘어른들은 몰라요’)이 개봉한다고 한다. 박화영은 가출 청소년을 향한 사회의 관심을 이끌어 낸 좋은 영화다. 속편도 재미와 흥행은 물론, 전편처럼 공익적 성취를 이루길 바라는 마음이다.




개요 드라마 l 한국 l 1시간38분

등급 청소년 관람 불가

감독 이환

특징 MZ세대가 역주행 시킨 ‘청불’ 독립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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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빈 기자 be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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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오스틴 장관, 무함마드 왕세자와 통화"
백악관 "왕세자, 바이든 상대 아냐" 밝힌 지 하루만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신화=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미국 국방부는 18일(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국방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의 전략적 국방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보도자료에서 오스틴 장관이 이날 통화에서 최근 사우디에 대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비난하면서 사우디의 국경 방어를 미국이 돕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커비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이 예멘에서 사우디 주도 연합군에 대한 미국의 정책 변화를 재차 언급하고 예멘전쟁 종식의 중요성을 논의했으며, 중동의 역내 안보를 위한 기둥으로써 사우디의 역할을 강조했다고도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인도주의적 대재앙을 만든 예멘 전쟁이 끝나야 한다면서 사우디 주도 연합군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커비 대변인은 또 오스틴 장관이 이란의 불안정한 행위들에 맞서고 역내 극단주의 조직을 물리치는 데 양국이 전념해 나가자는 뜻을 공유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통화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사우디와의 관계를 '재조정'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으로, 무엇보다 무함마드 왕세자의 통화 상대가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오스틴 장관이었던 점이 주목된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의 아들로서 국방장관을 겸하고 있기는 하지만 2017년 살만 국왕으로부터 실권 대부분을 넘겨받은 뒤로 사우디의 실질적 권력자로 군림해왔기 때문이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친(親) 사우디 정책을 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가깝게 지내는 등 세계 각국의 정상들을 직접 상대해왔다.파워볼게임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뒤로 트럼프 전 행정부의 친 사우디 정책이 '리셋'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고, 실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7일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와의 관계를 재조정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특히 "대통령의 상대는 살만 국왕"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동급은 살만 국왕이지, 무함마드 왕세자가 아니라는 뜻이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을 전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상대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아닌 살만 국왕이라는 사키 대변인의 언급은 사우디의 실질적 지도자로 여겨지는 왕세자에 대한 '무시'로 해석됐다"고 전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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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스1) 조태형 기자 = 19일 경기도 이천시 지트리비앤티 물류창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유통 제2차 범정부 통합 모의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2021.2.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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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임원들 성분조작혐의는 무죄]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 논란'으로 상장폐지 결정을 앞둔 26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코오롱생명과학 본사에 적막감이 돌고 있다.한국거래소는 금일 오후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한다. 이날 심사에서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가 결정된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의 부활이 좌절됐다. 법원이 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인보사의 미국 임상시험이 재개되고, 회사 임원들이 성분조작 혐의에 대해 무죄를 받으면서 희망적인 분위기가 감지됐지만 인보사의 국내 시장 재기는 당장 어려워졌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홍순욱)는 19일 오후 3시 코오롱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상대로 낸 제조판매 품목 허가취소 처분의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식약처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코오롱 생명과학이 품목허가에서 불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을 의도적으로 누락하고 제출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면서도 "다만 생명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다른 사실을 기재한 점이 밝혀졌다면, 품목허가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체에 투여되는 세포가 신장유래세포라는 사실이 확인됐으므로 식약처는 품목허가를 직권취소할 수 있다"며 "식약처의 품목 허가취소 과정에서도 절차상 위법이 없다"고 판단했다.

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해 2017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국내 첫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다. 2019년 3월31일 인보사 주성분 중 2액인 형질전환세포(TC)가 허가받은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293유래세포)인 것이 밝혀졌다.

회사 측은 인보사 사태 초기부터 세포 변경 사실을 몰랐고, 고의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19년 5월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국내 허가를 받기 약 4개월 전부터 성분이 바뀐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식약처는 회사 측이 성분 변경 사실 등을 숨겼다고 결론을 내고, 2019년 7월 인보사 허가를 최종 취소했다.

이후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보사 임상 3상을 재개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다. FDA에서 임상을 진행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만큼 국내 품목허가 취소에 대한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다.

또 이날 오전 이뤄진 재판에서 인보사 성분 조작 혐의로 기소된 코오롱생명과학 임원들이 무죄를 선고받으며 이러한 기대감은 더 켜졌다. 재판 결과가 나온 후 코오롱생명과학은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반대의 판결이 나오자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당황한 기색이다. 회사의 법적 대리인인 화우 측은 "오전과 오후 재판 결과가 다른만큼 판견문을 꼼꼼히 읽어보고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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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주 아들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부부. 연합뉴스

생후 2주 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전북 익산의 20대 부부가 가정 폭력 문제를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일보는 19일 남편 A씨(24)와 아내 B씨(22)가 가정 폭력으로 수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B씨가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여러 차례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당시 B씨는 숨진 아들 C군을 임신하고 있을 때였다.

B씨가 SNS에서 가정 불화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흔적도 포착됐다. 이날 중앙일보에 따르면 그는 출산·육아 관련 비공개 SNS 그룹에서 활동하며 남편과의 불화와 관련된 글을 여러 번 올렸다. 첫째 딸이 태어난 직후인 2019년 12월 ‘#임신산후우울증’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남편이랑 멀어진 기분이 든다. 남편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고 신경도 안 쓴다. 남편은 술을 항상 달고 살고 혼자가 된 기분이다”라고 적었다.

C군 출산 직전인 지난달에는 “남편이 술 먹으면서 첫째랑 둘째가 자기 자식이 아니고 다른 남자의 아이 같다며 유전자 검사를 하자고 했다. 그래서 ‘알겠다’고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이들 사이에 불화가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그는 “(남편이) 아이를 던진 것 아닌가. 두개골이 함몰될 정도면 아이를 실수로 떨어뜨린 건 아니다”라며 “그 여자와 남자 사이에도 상당한 폭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중앙일보에 말했다. 이어 “(첫째 딸은) 학대가 일어나 (법원에서) 분리했지만, 둘째 아이를 또 낳은 것을 보면 기본적으로 두 사람은 만남부터 정상적인 관계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 부부는 (생후) 2주짜리가 오줌을 싸는 게 훈육의 대상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상식이 없다. 이런 몰상식이 결과론적으로 학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18일 A씨 부부를 살인과 아동학대중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이달 초부터 7일 사이 자신들이 거주하는 익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C군을 침대에 던지는 등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9일 오후 11시57분쯤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졌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면서 119에 신고했으며, 당시 아이의 얼굴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부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C군 사망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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