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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대호 작성일20-09-04 12:29 조회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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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김한준 기자)미디어토닉이 개발한 폴가이즈: 얼티밋녹아웃(이하 폴가이즈)는 지난 여름 게임 시장에 말 그대로 혜성처럼 등장한 게임이다. 8월 초 출시 후 판매량이 치솟은 것은 물론 게임 흥행의 척도로 자리잡은 스트리밍 시장에서도 전체 방송시간이 리그오브레전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규칙만 보면 폴가이즈는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생김새만큼이나 무척이나 단순하다. 출발점을 달려나가 각종 장애물을 뛰어넘거나 피해가면서 결승점에 도달하는 것이 전부다. 캐릭터를 제압한다거나 파괴한다는 개념이 전혀 없는 선착순 배틀로얄이라 하겠다.

이런 구성은 여러 참가자가 대형 장애물로 구성된 세트를 통과하며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과정을 그렸던 90년대 초반 일요일 오전에 방영됐던 국내 TV 프로그램 '열전 달리는 일요일'을 연상케 한다. 실제로 이 게임을 개발한 제작진들도 폴가이즈의 모티브가 '열전 달리는일요일'의 원작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일본 TBS의 '풍운 타케시성'을 모티브로 했다고 밝혔을 정도다.


폴가이즈 얼티밋녹아웃 메인이미지.

이런 점만 본다면 폴가이즈는 새로울 것이 없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장애물로 구성된 대형 세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해쳐나가는 과정을 경험하거나 보면서 재미를 느끼는 콘텐츠는 앞서 말한 것처럼 오래 전부터 대중에게 전해져왔으며 게임 시장에서도 '파티게임 장르'라는 이름으로 존재해왔다.

제작진은 이런 친숙한 콘텐츠에 매우 단순한 변수 하나를 더해 재미를 극대화했다. 많아야 서너명이 경쟁하던 기존 파티게임 장르의 틀을 넘어 배틀로얄 장르처럼 수십 명의 사람이 한 번에 경쟁하는 방식을 더한 것이다.

조작방식이 이동과 점프, 다이빙, 잡기 정도로 간소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스테이지 통과와 탈락 기준이 매우 뚜렷해 단순히 장애물 패턴만 익히면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는 플랫폼 게임으로 머물 뻔 했던 폴가이즈는 수십 명이 동시에 경쟁한다는 개념이 하나 더해지면서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됐다.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폴가이즈에는 잡기 개념이 존재한다. 즉 내 주변에서 결승점을 향해 달리고 있는 이들과의 경쟁이 장애물 패턴에 대한 익숙함이나 최단 루트 공략 등으로 가려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서로가 서로를 붙들고 늘어지는 진흙탕 싸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우당탕탕'이라는 표현이 적합한 광경이 게임 내내 펼쳐진다.

인상적인 것은 이 과정이 불쾌하지 않고 유쾌하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탈락하더라도 다른 게임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어 탈락에 대한 중압감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파스텔 톤의 오브젝트 및 스테이지 디자인과 발랄한 느낌을 강조한 배경음악과 사운드 역시 피로감을 낮추는데 일조한다.

폴가이즈는 말 그대로 남녀노소 누구나 아무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최근 대작 게임들이 뛰어난 그래픽이나 강렬한 서사를 강조하며 사실적인 움직임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폴가이즈는 정반대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셈이다.

무척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지만 장기흥행이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더욱 다양한 스테이지를 얼마나 꾸준히 업데이트 할 수 있는지를 아직까지 개발사가 증명하지 못했으며 PC 버전의 경우는 핵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며 개발사의 대응능력도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결국 폴가이즈 역시 운영 능력에 따라 반짝 흥행하고 마는 게임에 그칠 것인지 장기 흥행에 성공하는 게임이 될 것인지의 기로에 놓여있는 셈이다. 뒤뚱거리며 달려나가는 알록달록한 캐릭터들을 앞으로 오래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한준 기자(khj1981@zdnet.co.kr)
[포포투=이종현 기자]

부산아이파크의 부주장 박종우의 첫인상은 과묵함 그 자체다. 날렵한 얼굴선과 수염으로 조화된 그의 이목구비는 차가운 이미지를 풍긴다. 하지만, 그와 한번이라도 대화해 본 사람이라면 안다. 그가 얼마나 말하길 좋아하고 또 달변가인지를 말이다.파워볼게임

올 시즌 부상과 U22룰 여파로 예년처럼 많이 뛰지 못했던 박종우는 K리그1 17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 경기(2-1 승리)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제 다시는 "주전 자리를 놓지 않겠다"고 말하는 그는 올 시즌 "공격적인 역할의 호기심도 풀었다"고 웃는다.

그라운드 안과 마찬가지로 팀 내 동료 선수들에게 영향력이 높은 박종우에게 새신랑 이정협, 이동준의 이적설, '방졸' 김진규의 이야기도 들어봤다. 부산의 모든 궁금증이 그의 입을 통해서 해결됐다.



17라운드 포항을 잡을 때 맹활약했다. 발 부상으로 고생했는데 이제 컨디션이 정점으로 올라온 건가?
심한 부상은 아니었고 그동안 발이 불편했다. 개인적으로 포항과 경기 이전에는 경기를 많이 나오지 못했다. 몸도 안 좋고 부상과 경고 누적 탓도 있었다. FA컵 16강 수원FC 원정 가서 뛰면서 컨디션이 올라왔다. 앞서 개막전 포항과 경기에서 개인적으로도 경기 전에 생각도 많이 하고 준비도 철저하게 했다. 그런데 정말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무너졌다(0-2 패배). 그런 전례가 있어 이번 포항전은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선수들이 허무하게 진 것에 대해 홈에서 갚아줘야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었다. 초반부터 경기가 쉽지 풀렸다. 선제골도 넣고 이후에 추가 득점으로 쉽게 갈 수 있는 조건이 됐다. 내 컨디션도 정말 좋았다. 나뿐만 아니라 동료 모두 몸이 좋아서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스피드와 힘이 좋은 ‘괴물' 팔라시오스를 잘 막았다. 부딪쳐 볼만하던가.
팔라시오스의 스타일과 성향은 경기 전에 파악하고 들어갔다. 선발명단 나오기 전에 (팔라시오스가 선발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전반전 풀백 (박)준강이가 사이드에서 정말 잘 막았다. 준강이와 같이 제어하다 보니까 팔라시오스가 힘들어했던 것 같다. 후반에는 포항이 전술 바꿔서 팔라시오스가 안에서 뛰었다. 팔라시오스는 공간을 두고 1대 1로 싸울 때 무서운 선수다. 등지는 플레이를 할 때 내게는 별로 위협적인 선수로 느껴지지 않았다. 타이트하게 압박한 게 주효했던 것 같다.

박종우의 커트 덕에 수비수 강민수가 제법 필드플레이어 같은 득점도 했다.
그 골에 대해서 (강)민수 형이랑 얘기한 건 없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 운도 따른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뛰었고 (이)정협이를 통해 민수형에게 볼이 갔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사실 (팔라시오스의 볼을 뺏는 과정 때문에) VAR을 할 줄 알았다. '파울성이 아니었나?'라고 생각도 했다. 다행히 반칙 없이 진행됐다. 운이 좋은 득점이었다.

내심 올 시즌이 끝나고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뛰고 싶을 것 같은데, 주장 강민수가 2020시즌 리그 전경기를 출전 중이다(*18라운드 기준 전경기 출전).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가는 데에 로망이 있긴 하다. (완장을 못 차서) 약간 아쉽기도 하지만 (강)민수 형이 현재 주장이고 역할도 잘한다. 부상 없이 경기를 꾸준히 나가는 것도 어려운 데 잘하고 있다. 민수 형을 100% 인정하고 존중한다. 수원FC와 FA컵 경기에서 완장을 찼다. 2019시즌은 주장 완장을 자주 찼는데, 오랜만이라 느낌이 새로웠다. 주장 완장을 차면 확실히 책임감이 더 커지는 건 있다.

올 시즌 호물로-이규성과 호흡을 맞추는 중원은 지난 시즌과 어떤 점이 다른가?
지난 시즌은 호물로, (김)진규와 많이 뛰었는데 올해는 진규 대신 (이)규성이로 바뀐 정도다. 작년에는 완전히 수비적인 성향으로 뛰었다. 올해는 공격적인 주문이 많아서 앞으로 나가면서 뛰다 보니까 개인적으로도 자신감도 생기고 재밌다. 공격적인 부분에 호기심이 있는 걸 풀었다. 내가 못 뛸 때는 U22룰로 (권)혁규가 나섰다. U22룰도 있고 감독님이 원하는 전술적인 역할도 있어서 (내가 못 뛸 때는) 내심 속으로는 마음도 상하고 기분도 안 좋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감독님도 상황에 맞게 전술을 구성해야 하는 거니까. U22룰도 있으니 어느 정도 받아들였다. 기회 다시 왔을 때 누구에게도 안 뺏기려고 열심히 준비했다. 그 기점이 포항전이다. U22룰이 있어도 선수가 존재감을 드러내면 U22룰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포항전과 수원전 컨디션이 올라왔다. 그 과정 속에서 자신감도 생겼다. 남은 경기가 기대된다.



U22룰의 취지를 이해하지만, 반대로 30세 이상 선수를 의무적으로 넣는 규칙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웃음) 웃자고 하는 말이지만, 조금 진지하게 답하면 물론 K리그의 미래가 달려 있으니 U22룰의 필요성은 인정한다. 나도 어릴 때 U22룰이 없어도 경쟁에서 이겨서 경기를 뛰었다. 그때 나 때문에 경기를 못 뛴 형들도 있었을 거다. 지금은 U22룰이 있어서 내가 어렸을 때 형들보다 선배들이 감내하는 게 쉬운 거 같다. U22룰도 인정하고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동료 이정협이 최근 새신랑이 됐다. 축구선수가 시즌 중에 결혼하는 건 흔치 않은 일 아닌가!
나도 사실 시즌 중인 5월에 했다.(웃음) 당시에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기사도 났던 기억이 있다. 자세한 말을 드리긴 애매하지만 (갑자기 결혼을 한 것에 대한) 이유가 있을 텐데 다들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웃음) 나는 결혼 8년 차인데, 당시 코로나가 없긴 했어도 시즌을 치러야 해서 신혼여행을 못 갔다. (이)정협이도 시즌 중이기도 하고, 지금 코로나 때문에 신혼여행을 못 갔다. 그런 부분에서 나도 그렇고 정협이도 와이프에게 미안해야 한다.

지난 시즌에 이어 1부 리그에서 여전히 빛나는 동료는 이동준인 거 같다. 최근 포르투갈 이적설도 있다. 해외 무대를 도전한 선배 입장에서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나도 사실 기사를 보고 알았다. 기사 나오기 전부터 이적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다. 며칠 전에 몸이 안 좋았던 (이)동준이, 진규랑 쉬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동준이가 생각과 고민이 많아 보이더라. 선배로 해줄 수 있는 이야기로 나가는 걸 강력 추천했다. K리그도 강하고 좋은 리그지만 나가면 배울 점이 많다. 나 역시 유럽 진출은 못했지만, 그와 별개로 해외로 나가는 관점으로 봤을 때는 해외 진출을 강력 추천하는 편이다. 한국이랑 다른 문화와 축구 스타일을 배울 수 있다. 동준이가 구단과 미팅을 갖는다고 했으니 조만간 이적 이슈가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 (FFT: 핵심 선수의 이적을 부추기면 구단에 혼나는 거 아닌가!) 선배로서 해주는 말이다. 제일 중요한 건 내가 추천하더라도 구단과 선수가 좋게 풀어야 한다. 삼박자가 맞아야 이적이 이루어지는 거다. 그래도 동준이 같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스타일의 선수는 꼭 유럽에서 도전했으면 좋겠다. 상대 팀 선수가 막느라 애를 먹을 것 같다. 한번 나갔다 들어오더라도 해외 진출 경험은 동준이의 남은 축구 인생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방졸'로 데리고 있는 김진규가 경기 수가 적어서 의기소침해 있지 않나?
방졸이라서 자주 보는데 항상 자고 있다. 요즘에는 부상에서 복귀해서 나가서 조깅하고 볼터치도 시작했다. 나도 장기 부상을 당해 봤다. (김)진규에게 ‘너무 급하게 하지 마라. 또 다치면 제자리걸음이다’라고 말했지만 아마 본인은 어떻게든 빨리 나가서 뛰고 싶을 거다. 나도 과거에 그랬다. 진규에게 보통 장난도 치고 괴롭히는데, 다치고 나서는 그렇게는 못하겠더라. 많이 힘들어했는데, 지금은 잘 이겨내고 있는 거 같다. 내색 안 하고 항상 쾌활한 선수다. 언제든 들어오면 그 친구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다. 자기관리를 잘해서 크게 걱정은 안 한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18라운드 선제골을 넣었던 수원전에서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10라운드 11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 연승을 기록할 수 있었는데.
당연히 아쉽다. 결과에 따라서 팀 분위기가 변하기도 한다. 이겼으면 좋은 시나리오지만 비겼어도 나쁘진 않았을 텐데 결과적으로 졌다. 경기 내용도 여러 방면에서 준비한 만큼 못 보여줬다. 선수들도 많이 힘들었다. 경기 이후 며칠은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이미 겪었던 일이다.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모두 안다. 수원전에서 어떤 게 잘못됐고, 보완할지는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머리 맞대고 생각할 문제다. 다시는 선제골을 넣고 지는 그런 경기는 하고 싶지 않다. 수원전에서 그렇게 라인을 안 내렸어도 되는데 전술적으로 완패했다고 생각한다. 수원이 우리보다 준비를 게 더 철저하게 했다고 생각한다. 인정할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 그런 경기가 나와야 문제점을 찾고 보강하고 팀이 발전하니까 좋다고 생각한다. 경기 수가 얼마 안 남았다. 서울, 인천과 중요한 경기들이 이어진다. 잘 준비해야 한다.

큰 틀에서 보면 부산에 시즌 초반 7라운드까지(4무 3패) 한번, 12라운드에서 18라운드까지(1승 2무 4패) 두 번째 위기가 찾아온 것 같다. 이럴 때 선참으로서 역할이 중요할 거 같다.
동료에게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 편이다. 후배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냥 (말 없이) 지나가면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서 경기를 하기 전이든 상황이 되면 내 의견을 말한다.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가야 하는지 등에 관한 생각들? 주장 (강)민수 형이 말하기 전, 내게 말할 기회를 준다. 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게 부산이 K리그1에서 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개인적인 능력은 전북, 울산, 포항보다는 부족하지만 원팀으로 보완할 수 있다. 팀으로 뛰어야 상대 팀에 껄끄러운 존재가 될 수 있다.

상주상무의 강등이 확정돼 결국 최하위만 피하면 된다.
우리에게는 수원, 서울, 인천 이 3연전이 가장 중요했는데 일단 한 경기를 놓쳤다. 일단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선수들도 다 경각심을 가지고 다음 경기에 나서고 동기부여도 된 상태다. 남은 경기들은 쉽지 않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하나가 돼서 하고자 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믿는다. 서울, 인천전은 정말 중요한 6점짜리 경기다. 1점씩 나눠갖는 것 까지는 괜찮은데 더 승점을 내주면 안 된다.

8월 말부터 조덕제 감독님이 카페 금지령을 내렸다고 들었다.
많이 답답하다. 그나마 선수들에게 있었던 자유가 점심 먹고 카페에서 이야기하는 거다. 보통 정협이, 준강이, (최)필수, (김)문환이 등이 있는 커피 모임에는 문환이가 막내다. 문환이가 운전이나 커피 심부름을 도맡아 한다. 요즘은 막내들이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오면 한방에 모여서 이야기하고 노래 듣고 게임하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홀짝게임

사진=FAphotos
[KBO리그] 위압감 사라진 LG 윌슨, 속구 구속 회복이 반등 관건

[케이비리포트]


▲ LG에서 KBO리그 3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윌슨
ⓒ LG 트윈스


2020 KBO리그는 10개 구단이 각각 100경기 안팎을 소화해 정규 시즌의 약 2/3를 소화했다. 팀 성적 못지않게 선수들의 개인 성적도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 선수의 경우 재계약 여부를 서서히 가늠할 수 있는 시점이다.

3위 LG 트윈스는 켈리가 8승 7패 평균자책점 3.81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04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 3.3, 라모스가 타율 0.296 30홈런 67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978 WAR 3.2로 재계약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팀 내 외국인 선수 중 최고참이자 KBO리그 3년 차 시즌을 치르고 있는 윌슨의 재계약 여부는 안갯속이다.

윌슨은 8승 6패 평균자책점 4.12 피OPS 0.710을 기록 중이다. 2018년의 평균자책점 3.07 피OPS 0.636, 2019년의 평균자책점 2.92 피OPS 0.617에 비해 올해가 모두 처진다. WAR은 2.6으로 팀 내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낮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2018년 145.7km/h 2019년 145.3km/h로 대동소이했다. 하지만 올해는 142.1km/h로 지난해보다 3km/h 이상 낮아졌다. 외국인 투수로서의 장점이 사라진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패스트볼의 구속 저하를 만회하기 위해 커브의 비중을 높이고 있지만 상대 타자들이 이를 노려 치면서 피안타가 크게 늘고 있다. 9월 3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는 6이닝 동안 무려 12피안타로 난타당했다.

▲ LG 윌슨 KBO리그 통산 주요 기록


▲ LG 윌슨 KBO리그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그렇다고 구종이 다양한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체인지업을 간간이 활용하기는 하나 완성도는 떨어진다. 피홈런도 이미 11개로 개인 한 시즌 최다였던 2018년의 11개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 소위 '볼삼비'라 불리는 볼넷 대비 삼진의 비율은 2018년 4.26, 2019년 3.11을 거쳐 올해는 2.51로 저조해졌다.

KBO리그 데뷔 첫해였던 2018년부터 고질적 약점으로 지적된 윌슨의 슬라이드 스텝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그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상대 주자들은 23회의 도루를 시도해 19회를 성공시켜 도루 성공률이 78.3%로 높다. 윌슨이 발이 빠른 타자에 안타를 내주면 곧바로 2루 도루를 허용해 '단타 = 2루타'의 등식이 사실상 성립되고 있다.

윌슨의 부진은 코로나19로 인한 자가 격리 탓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는 LG의 오키나와 전지훈련이 종료된 뒤 한국으로 오지 않고 모국인 미국으로 귀국했다. 이후 개인 훈련을 하다 KBO리그의 정규 시즌 개막 일정이 뒤늦게 확정되자 한국에 입국했다. 하지만 자가 격리 2주 동안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그 여파가 정규 시즌에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윌슨과 마찬가지로 자가 격리를 했던 켈리는 7월 이후 구속이 회복되어 지난해와 같은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타 팀의 외국인 투수 중에서도 시즌 초반의 자가 격리 여파에서 벗어나 본연의 구속을 되찾은 선수들이 나타나고 있다. 구속 저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윌슨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 급격한 구속 저하로 고전하고 있는 LG 윌슨
ⓒ 케이비리포트


충분한 휴식과 정상적인 훈련을 거친다면 윌슨이 내년에는 구속을 회복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있다. 그러나 1989년생으로 내년에 33세 시즌을 치르게 될 그의 구속 회복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현실론도 만만치 않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는다. 만일 내년 시즌을 위해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면 데이터가 충분치 않은 데다 실전 감각도 떨어져 있을 우려가 크다. 남은 시즌 윌슨이 극적으로 구속을 회복해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가 LG와 4년째 재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대기록 도전' 박용택, 선발보다 대타가 딱?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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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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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이후 서울 지역 119구급대의 고열·기침 환자 이송 시간이 10분 더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이송 후 소방서로 돌아와 임무를 마칠 때까지 걸리는 시간도 14분 더 늘었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4일 “코로나19 의심증상인 고열, 기침 환자에 대한 119구급대의 현장활동 소요시간을 분석한 결과 출동에서부터 임무 종료까지 전년 대비 24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던 지난해 서울 지역 119구급대가 출동, 이송, 종료까지 걸린 시간은 59분. 하지만 올해 7월말까지 같은 환자 이송에 걸린 시간은 1시간 23분으로 24분 더 증가했다는 것이다.

구급대 활동 단계별로는 출동에서 병원 도착까지 2019년 24분에서 2020년 34분으로 10분이 증가했다. 구급 현장에서 병원까지의 이송거리가 같은 기간 4.6㎞에서 5.9㎞로 늘어난 요인도 작용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인 환자는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기 때문이다.

환자 이송 후 소방서로 돌아와 임무를 종료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6개월 새 34분에서 49분으로 14분 더 늘었다. 서울소방본부는 “격리병상 부족으로 병원 선정이 곤란하고 레벨D의 방역복 착용에서 폐기처분까지 방역 조치에 드는 시간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8월 들어 코로나19 의심환자 이송 건수는 1주차 446명에서 2주차 510명, 3주차 631명, 4주차 601명이었다. 일 평균 이송 건수는 주차별로 64명, 73명, 90명, 86명이다. 이송 후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 서울 119구급대가 이송한 확진환자는 일 평균 1주차 4명, 2주차 7명, 3주차 46명, 4주차 65명이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9월2일까지 코로나19 의심환자는 1만3893명을 이송했고, 이중 확진자는 1601명(11.5%)이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신속한 현장대응으로 시민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KBS 대전]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박정규 대표이사가 최근 구단 선수의 코로나19 확진과 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박정규 대표이사는 최근 한화이글스 육성군 선수 2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어제 구단 홈페이지에 국민과 야구팬들께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문을 올리고 구단 측에 사의를 전달했습니다.

한화이글스는 사내이사인 이동원 본부장이 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이사회를 열어 후임 대표이사를 인선할 계획입니다. 파워볼엔트리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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